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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결혼한 지 3년이 되는데 계속 버스와 지하철만 탔습니다. 아이가 하나 생기니까 아이 때문에라도 운전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남편은 주말마다 아이 데려가면서 저는 집에만 있는 게 너무 답답했거든요.
특히 가족 캠핑을 다니는 친구들 얘기를 들을 때마다 부러웠습니다. '우리도 강원도 캠핑 가자' 해도 저는 운전을 못 하니까 못 간다고 했어요. 남편이 '아이 크니까 이제 너도 배워봐' 라고 했습니다.
네이버에서 '분당 초보운전연수' 검색했는데 정말 많은 업체가 있었습니다. 분당 복정동 근처에만 해도 5개 이상이었거든요. 가격은 3일 기준으로 30만원에서 50만원 사이였어요. 저는 아이를 생각해서 안전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강사님 후기를 읽어보니 한 업체가 '초보자 전문' 이라고 했습니다.
전화했을 때 강사님이 '아이 있으신 분 많아요. 3일 집중하면 기초는 다 됩니다. 안심하세요' 라고 하셨어요. 비용은 42만원, 3일 각 4시간씩이었습니다. 남편이랑 상의해서 다음주부터 시작했습니다.
1일차 아침 9시, 강사님이 오셨습니다. 분당 복정동 우리 집 주차장에서 시작했어요. 강사님이 남편한테도 '옆에서 봐주세요' 라고 하셨는데 남편이 있으니 더 힘이 났습니다. 처음엔 핸들을 어떻게 잡는지부터 배웠어요.
강사님이 '엄마가 운전하는 것 보면 아이도 좋아할 거예요' 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진짜 힘이 됐습니다. 아이를 위한 운전이라는 생각이 들으니까 더 열심히 하고 싶었거든요.

첫 한 시간은 아파트 단지 안에서만 있었습니다. 분당 복정동 아파트가 크거든요. 일반도로 기초, 곡선 핸들링, 정지선 앞에서 멈추기 이런 것들을 배웠어요. 강사님이 '서두르지 마세요. 안전이 최고예요' 라고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 한 시간은 분당 복정동 주변 한적한 도로로 나갔습니다. 신호 없는 일반도로, 다른 차 별로 없는 곳이었어요. 강사님이 시뮬레이션처럼 상황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이 신호에서는 멈춰요' '이 길은 천천히 가요' 이런 식으로요.
2일차에는 신호 있는 도로로 나갔습니다. 분당 복정동에서 분당 수진동 방향으로 가는 4차선 도로였어요. 신호 좌회전, 우회전, 차선 변경 같은 실전적인 것들을 배웠습니다. 처음엔 깜빡이를 까먹고 가려다가 강사님이 제지하셨어요.
'방향등이 먼저고, 그 다음에 조심스레 가요. 특히 아이 있으실 때는 더 그래요' 라고 했습니다. 아이 때문이라는 말이 자꾸 나오니까 더 조심하게 됐습니다.
2일차 후반은 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를 배웠습니다. 평행주차가 처음엔 정말 안 됐어요 ㅠㅠ 좌우 거리감이 전혀 안 잡혔거든요. 3번을 빼고 다시 들어갔는데 강사님이 사이드미러로 구체적인 포인트를 알려주셨습니다.
'흰 선이 사이드미러에 이렇게 보이면 핸들 꺾으세요' 이 한마디가 결국 성공을 이끌었어요. 마지막 시도에 한 번에 들어갔을 때 강사님도 저도 환호했습니다. 남편도 박수를 쳐줬어요.

3일차 오전은 분당 수진동 방향으로 더 먼 곳까지 나갔습니다. 신호가 많고 차도 제법 많은 도로였어요. 어제보다 훨씬 편했습니다. 뭔가 기초가 생긴 느낌이었거든요. 강사님이 '확실히 어제보다 나았어요'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3일차 후반은 제일 신났던 시간이었습니다. 실제로 강원도 캠핑장 방향으로 가는 길을 시뮬레이션으로 연습했거든요. 강사님이 '곡선이 많은 산길, 조금은 높은 코스니까 한 번 느껴보세요' 라고 했어요. 처음 가는 길이라 떨렸지만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30분은 가장 심플했어요. 강사님이 '이제 충분해요. 아이 태우고 가셔도 돼요' 라고 말씀하셨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습니다. 3일 만에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거든요.
연수를 받은 지 일주일 만에 강원도 캠핑을 갔습니다. 남편이 아니라 제가 운전했어요. 2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 마음이 편했어요. 아이도 '엄마 운전 잘한다' 고 했습니다. 캠핑장에서 남편이 '역시 배우길 잘했어' 라고 했어요.
42만원은 정말 가성비 좋은 투자였습니다. 이 금액으로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활동이 배로 늘어났거든요. 지난 3개월간 매달 캠핑을 다니고 있습니다. 강원도도 가고, 경주도 가고, 남해도 다녀왔어요.
이제 아이도 '엄마가 운전할 때 제일 편하다' 고 합니다. 그 말 한마디에 모든 게 보상받는 기분이에요. 아이들 있으신 엄마들이라면 꼭 운전을 배워보시길 추천합니다. 세상이 정말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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