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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여덟 살 된 아들을 둔 30대 엄마입니다.
사실 면허는 결혼 전에 땄는데 한 번도 도로에 나간 적이 없었어요. 완전 장롱면허 그 자체였습니다.
그동안은 남편이 출근 전에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줬는데, 남편 회사가 판교 쪽으로 옮기면서 시간이 안 맞기 시작했거든요.
아침마다 택시를 부르자니 비용도 부담이고, 버스로는 환승을 해야 해서 아이가 힘들어했어요.
결국 '내가 직접 운전해야겠다' 싶어서 운전연수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네이버에 분당운전연수 검색하니까 빵빵드라이브가 나오더라고요. 후기가 꽤 있어서 읽어봤는데, 저처럼 장롱면허 엄마들이 많이 다닌 것 같았어요.
전화해서 상담받았는데 직접 집 앞까지 와주신다고 해서 바로 예약했습니다. 솔직히 학원까지 가는 것도 부담이었거든요 ㅋㅋ
1일차에는 분당 우리 동네 이면도로에서 시작했어요. 핸들 잡는 것부터 다시 배웠는데 진짜 처음 하는 것 같았습니다.
강사님이 '브레이크 먼저 확인하세요' 하시면서 차분하게 알려주셨어요. 기어 넣고 출발하는 것만 30분은 한 것 같아요.
너무 떨려서 손에 땀이 났는데, 강사님이 옆에서 '천천히 하면 돼요, 급할 거 없어요' 하시니까 좀 진정이 됐습니다.
2일차에는 아이 학교 가는 길을 직접 운전해봤어요. 분당 쪽 정자동 큰 도로로 나갔는데 차가 생각보다 많아서 긴장했습니다.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는 게 제일 무서웠어요. 신호가 바뀌는 타이밍을 모르겠더라고요.
강사님이 '좌회전 신호 들어오면 바로 출발하지 말고 맞은편 차 확인하세요'라고 하셨는데 그게 진짜 도움이 많이 됐어요.
3일차에는 실제로 학교 앞 도로에서 정차하고 출발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학교 앞이 스쿨존이라 30km 제한이었거든요.
속도 조절이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자꾸 빨라지려고 해서 강사님이 계속 '속도 줄이세요' 하셨어요 ㅠㅠ
근데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멈추는 연습을 반복하니까 감이 좀 오기 시작했습니다.
4일차 마지막 날은 아침 8시에 시작했어요. 실제 등교 시간에 맞춰서 연습한 건데, 출근 차량이 엄청 많았습니다.

분당 서현역 근처를 지나갔는데 차가 밀려서 좀 당황했어요. 근데 강사님이 '이런 상황에서 끼어들기 당해도 당황하지 마세요' 하시면서 옆에서 침착하게 말씀해주시니까 괜찮았습니다.
학교 앞까지 무사히 도착하고 나서 강사님이 '이제 혼자 해도 되겠다' 하셨을 때 진짜 기분이 좋았어요.
지금은 매일 아침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있습니다. 처음 2~3일은 좀 떨렸는데 일주일 지나니까 괜찮아지더라고요.
아이가 '엄마 운전 잘한다'고 해줘서 그때 눈물 날 뻔했어요 ㅠㅠ
진짜 진작 배울 걸 그랬습니다. 장롱면허 엄마들한테 솔직히 빵빵드라이브 괜찮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직접 등교 길로 연습할 수 있어서 실전에 바로 써먹을 수 있었거든요. 받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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