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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를 딴 지는 꽤 됐지만, 운전은 진짜 거의 해본 적이 없는 장롱면허 7년 차 이**입니다. 평소에는 대중교통 이용하는 데 큰 불편함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들어 주말마다 분당 운중동 집에서 부모님 댁인 용인 수지까지 아이와 함께 가는 일이 잦아지면서, 택시비도 부담되고 시간도 아까워서 운전을 꼭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특히 지난번에는 아이가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가야 했는데, 남편은 출근하고 없고, 비까지 주룩주룩 내리는 상황이었어요. 택시는 잡히지 않고 아이는 열이 펄펄 끓는데, 제가 운전만 할 수 있었으면 바로 병원에 갔을 텐데 하는 후회가 너무 크게 밀려왔습니다. 그날 밤 바로 핸드폰으로 분당 운전연수 업체를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방문운전연수, 자차운전연수 등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더라고요. 대부분 10시간 기준 40만원대 중반에서 50만원대 초반이었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제가 매일 운전할 제 차로 연습하는 게 가장 실용적일 것 같아서 자차운전연수를 선택했습니다. 집 근처 분당에 있는 몇 군데 업체에 전화로 상담했는데, 제일 친절하고 스케줄 조정도 유연하게 해주는 곳으로 결정했습니다. 12시간 코스로 45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1일차에는 비가 엄청 오는 날이었습니다. 운전 연수 첫날부터 비라니, 솔직히 좀 당황스러웠어요. 그래도 선생님이 “오히려 비 오는 날 운전을 배워두면 나중에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을 거예요” 하시면서 저를 안심시켜 주셨습니다. 분당 운중동 저희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기본적인 조작법과 시트 포지션, 사이드미러 보는 법부터 다시 알려주셨습니다. 핸들 잡는 것도 어색해서 진짜 식은땀 뻘뻘 흘렸습니다.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분당동 쪽 이면도로로 나갔습니다. 비가 오는데 앞유리 와이퍼 속도 조절하는 것도 버벅거리고, 차선 변경할 때는 옆 차선 차들이 안 보여서 너무 무서웠습니다. 선생님이 “비를 맞으면 시야가 좁아지니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차선 변경 전에는 항상 두 번 이상 사이드미러를 확인해야 해요”라고 침착하게 알려주셨습니다. 그 말씀 덕분에 조금씩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2일차에는 날씨가 맑아서 좀 편안한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분당 운중동에서 출발해서 탄천 옆 도로를 따라 분당 수내동까지 왕복하는 코스였습니다. 어제 비 오는 날 연습해서 그런지 오늘은 시야 확보가 훨씬 쉬웠습니다. 선생님이 어제보다는 훨씬 안정적이라고 칭찬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특히 우회전할 때 보행자 확인하는 타이밍이랑 핸들 돌리는 각도를 집중적으로 연습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건 좌회전 후 차선 변경이었습니다. 좌회전을 하자마자 바로 다음 차선으로 붙어야 하는데, 뒤에서 오는 차들 때문에 너무 조급해지더라고요. 선생님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뒤차 신경 쓰지 말고 사이드미러 보면서 천천히 들어가세요”라고 계속해서 격려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많이 나아졌습니다.
3일차는 드디어 대망의 주차 연습이었습니다. 저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평행주차, 직각 주차를 반복했습니다. 주차장 기둥 사이로 차 넣는 게 진짜 예술이더라고요. 처음에는 아무리 해도 선에 맞추기가 힘들어서 몇 번이나 다시 시도했습니다. 선생님이 “후방 카메라만 보지 말고, 양쪽 사이드미러로 뒷바퀴 위치를 확인하는 게 중요해요”라고 팁을 주셨는데, 그 이후로 훨씬 쉽게 주차할 수 있게 됐습니다. 주차 한 번 성공할 때마다 너무 뿌듯해서 혼자서 '와!' 했습니다.

4일차는 고속도로 주행을 살짝 맛봤습니다. 분당 운중동에서 경부고속도로 진입해서 판교 톨게이트까지 짧게나마 운전했습니다. 고속도로 진입할 때 가속하는 게 아직은 좀 무서웠는데, 선생님이 옆에서 “엑셀을 더 밟아 속도를 내서 차 흐름에 맞춰야 해요. 진입 시점에서는 멈추면 안 됩니다”라고 명확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안전하게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5일차, 마지막 날은 제가 평소 자주 가는 분당 창곡동 마트 주차장과 아이 유치원 가는 코스를 직접 운전했습니다. 실전 위주로 연습하니까 진짜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특히 마트 주차장은 차들이 많아서 초보 운전자가 가기 좀 부담스러운 곳인데, 선생님 옆에 계시니까 든든했습니다. 주차도 척척 해내고 나니까 진짜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연수 후에는 바로 다음 날부터 혼자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아파트 단지 주변만 조심스럽게 다녔는데,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아이 유치원 등하원도 제가 직접 하고 마트 장보는 것도 문제없어졌습니다. 얼마 전에는 혼자서 용인 수지 부모님 댁까지 다녀왔는데, 가는 길에 비가 와도 이제는 크게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총 12시간의 자차운전연수가 솔직히 저렴한 비용은 아니었습니다. 45만원이라는 돈이 부담될 수도 있지만, 운전할 줄 몰라서 아이 아플 때 발만 동동 구르던 제 모습을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은 투자였습니다. 지금은 제가 운전을 직접 하면서 얻는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차를 끌고 다니면서 생활이 훨씬 윤택해진 느낌입니다. 남편에게 부탁하지 않아도 되니 저도 편하고, 남편도 편해졌습니다. 운전 연수를 망설이는 분들이 계시다면, 특히 저처럼 비 오는 날이나 야간 운전 같은 특수한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전문 강사님께 제대로 배우는 것을 정말 추천합니다. 분당 지역 자차운전연수를 찾으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처럼 생활의 만족도가 확 올라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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